옛 대우자동차판매 소유 인천 송도 부지가 경매에 나왔다. 감정가만 1조원으로 역대 최고가 경매물건이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인천 연수구 옥련동·동춘동 일대 송도대우자동차판매㈜(대우자동차판매 분할법인) 부지와 인천도시계획시설(유원지-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사업지)부지, 그 외 잔여 토지 25필지(총면적 92만6952㎡)가 감정가 1조 481억원에 경매에 나왔다고 26일 밝혔다.

역대 법원 경매물건 중 최고가로 종전 최고가는 지난 2007년 경매에 나왔다가 취하된 중구 을지로 청대문빌딩(옛 프레야타운) 4418억원(감정가)이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건은 인천지법 경매 21계(사건번호 2014-62086)에서 오는 12월10일 1회차 경매가 진행될 예정이다.

감정가가 높은 만큼 경매진행 비용만 5억원, 1회차 경매에 대한 입찰보증금만 1000억원에 달한다.

경매신청권자는 피아이에이송도개발유한회사로 청구액은 805억원, 등기부등본상 채권액은 1264억원이다.

이 물건의 등기부등본상 총 채권액은 1조1875억원으로 1순위 한국산업은행을 비롯해 동양종금, 우리은행, SC은행, 농협은행, 중소기업은행 등 다수 금융기관들이 근저당권자로 등재됐다.

물건 용도는 자연녹지지역 등이었으나, 개발사업 인가로 상향 변경된 상태다. 감정도 도시개발 인허가 효력이 유효한 것으로 전제로 이뤄졌다.

단 도시개발사업(인천시 고시 제2013-187호)의 시행기간 말기와 도시계획시설(인천시 고시 제2011-255호) 사업 준공예정일이 오는 12월 31일로 사업기간 종료 후 사업인허권자가 연장 불허 또는 사업 인허가 취소할 경우 종전 용도지역 환원 사유가 발생돼 가치 급락이 예상된다고 지지옥션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