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비수기인 12월에도 전국에서 2만여가구가 쏟아진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공급 대상지는 매매가 상승, 청약 열풍 등 부동산열기가 살아있는 지역이다.

특히 충남 아산 금호건설·롯데건설 '아산모종 캐슬어울림 1차(총 1308가구)', 경기 시흥 호반건설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총 1346가구)' 등 1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눈에 띈다.

아산은 충남 서산과 천안 불당동 등 인근 분양 단지들이 청약에 성공하면서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분기 3.3㎡당 538만원에서 12월 현재 551만원으로 30만원 상승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운 지역이다. 지난 10월 분양한 EG건설 '테크노벨리2차 EG the1'은 2438가구 대단지임에도 전가구가 순위내 청약 마감했을 정도.

더구나 대단지는 불황에도 시세가 잘 떨어지지 않고 단지 주변으로 교통망을 비롯한 각종 상업, 문화,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어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실제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삼성물산 '래미안 장전(총 1938가구)'을 비롯,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총 3149가구)', '교대 금호어울림 (총 967가구)' 등은 1000가구 안팍의 대단지다.

금호건설과 롯데건설이 이달 중순 아산 모종, 풍기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공동시공하는 '아산모종 캐슬어울림'은 지하 2층~지상 25층, 24개동, 총 2102가구(전용면적 59~112㎡) 대단지다. 이중 1, 3단지 1308가구를 1차분양한다.

일반분양 물량 중 95%가 중소형(전용84㎡이하)이다. 아산시 단일 브랜드 최대단지로 5300㎡ 규모 커뮤니티시설과 연장 2㎞ 단지 순환 산책로가 조성된다.

호반건설은 경기 시흥시 목감지구 B4, B7블록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을 이달 중순 분양한다. 2개 블록을 합쳐 지하 1층~지상 25층, 총 1346가구(B4블록 580가구) 규모다.

권강수 한국 창업부동산 정보원 이사는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내 랜드마크로 상대적으로 주변 단지들에 비해 매매가가 높은편이고 단지규모도 큰 만큼 커뮤니티시설과 조경시설이 잘 갖춰져 주거선호도가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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