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북미정상회담과 베트남 국빈방문 일정을 모두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오후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서 특별열차에 탑승하기 전 두손을 모아 보고 있다./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5일 오전 3시 평양에 도착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역에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룡해 당중앙위 부위원장, 박봉주 내각총리 등을 비롯한 간부들이 영접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이날 "최고령도자 김정은 동지께서 베트남 사회주의공화국에 대한 공식 친선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3월5일 전용열차로 조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지난 2일 오후 2시30분(한국시간·현지시간 낮 12시30분)께 베트남 북부 랑선성 동당역을 출발해 중국 대륙을 종단해 북상했다.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또다시 최단거리 노선을 이용하며 베이징을 들르지 않고 약 60시간 만에 평양에 도착한 셈이다.

통신은 "세계의 커다란 관심과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제2차 조미수뇌회담과 월남사회주의공화국에 대한 방문을 성과적으로 마치고 돌아오시는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라고 했다.

통신은 이어 "새벽 3시 환영곡이 울리는 가운데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 타신 전용열차가 평양구역내에 서서히 들어서자 '만세'의 폭풍 같은 환호성이 평양 하늘가를 가득 채우며 메아리쳐갔다"고 강조했다.

통신은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은 조국의 무궁번영과 인민의 평화롭고 행복한 삶과 미래를 위하여 2만여 리의 머나먼 로정을 오가시며 불면불휴의 정력적인 대외활동을 벌리시고 조국에 무사히 돌아오신 최고령도자동지께 온 나라 전체 인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담아 열렬한 축하의 인사를 올리면서 뜨겁게 맞이하였다"고 했다.

통신은 "최고령도자 동지께서는 마중 나온 당과 정부, 무력기관의 간부들과 일일이 악수하시며 인사를 나누시었다"며 "환영군중의 열광적인 환호에 답례하시며 사랑하는 전체 인민들에게 따뜻한 귀국인사를 보내시었다"고 덧붙였다./권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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