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 함께 지난달 28일(현지시간) 하노이의 메리어트 호텔에 마련된 기자회견장에서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

크리스토퍼 포드 미 국무부 국제안보·비확산 담당 차관보는 26일(현지시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달성할 때까지 제재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소리(VOA)방송에 따르면, 포드 차관보는 이날 제네바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싱가포르 정상회담 때 약속한 것처럼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히 검증된 비핵화(final, fully verified denuclearization)'가 목표다"라고 말했다.

포드 차관보는 북한이 그 목표에 도달하기 전까지 어떤 극적인 제재 완화도 기대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이 반론을 제기하고 싶겠지만 하노이 정상회담은 그것이 가능한 선택지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집행하고 북한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는 것은 그들이 필요한 전략적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포드 차관보는 북한이 전략적 선택을 할 경우 미국은 북한이 번영하고 성공적인 미래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도울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또 북한에 대한 압박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추가 관여에도 열린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문제 해결 방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권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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