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록밴드 ' AC/DC '의 드럼 연주자로 살인 협박 및 청부살인 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필 러드(60)가 26일(현지시간) 뉴질랜드 법정에 출두했다.

러드는 특유의 광대짓을 하며 법원 밖에서 자신의 경호원 중 한 명의 등에 뛰어 업히는 등 장난을 하는 여유를 보였지만 살해 협박 및 필로폰과 마리화나 소지로 최고 7년형을 받을 수 있다.

이보다 앞선 재판에서 러드는 살인청부업자를 시켜 2명을 살해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날 법정에서 러드는 기자들을 향해 윙크를 보내고 드럼의 리듬을 두들기는 행동을 보였으며 끝난 뒤 검은 스포츠 카를 타고 법원에서 총알같이 사라졌다고 뉴질랜드 헤럴드지가 보도했다.

러드가 앞으로도 호주의 인기 밴드에 남아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다음 공판이 12월2일로 잡혀 있는데 공교롭게도 그날이 AC/DC의 새 앨범 '록 오어 버스트'가 출시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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