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도 버거킹과 롯데리아에 이어 약 1년 만에 가격을 또 올린다.

맥도날드는 오는 23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1.89%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맥도날드는 지난해 2월22일 최고 5.12% 인상한 바 있다.

이번 가격 인상 대상은 버거류 10개 제품, 아침메뉴 5개 제품, 디저트류 4개 제품 등이다. 인상률은 평균 1.89%로 제품별로 약 100원에서 300원 가량 오른다.

대표 메뉴인 빅맥은 4100원에서 4300원으로 200원,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는 기존 가격인 4300원을 그대로 유지한다. 불고기 버거 등 맥도날드의 인기 메뉴를 365일 24시간 언제나 2000원 이하의 가격에 즐길 수 있는 '행복의 나라 메뉴'의 가격 역시 변함 없이 유지된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은 원자재와 각종 제반 비용 상승 등 대외 변수에 의한 것으로 고객들에게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며 "고객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수준에서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버거킹, 롯데리아, 맥도날드가 잇따라 가격을 올린 상황이라 조만간 KFC도 값을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롯데리아는 지난 16일부터 버거 14종과 디저트 8종의 가격을 100~300원, 평균 3% 올렸다. 인상품목은 버거류 14종, 디저트류 8종 등으로 100원에서 300원 인상되고, 평균 인상률은 약 3.0% 수준이다.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의 경우는 3300원에서 3400원으로 값이 오른다.

앞서 지난해 12월 버거킹 역시 대표 메뉴인 와퍼 가격을 5000원에서 5400원으로 올리는 등 햄버거 메뉴 가격을 8.3%까지 인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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