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남부 지역에서 20일(현지시간) 폭탄 테러로 일가족으로 알려진 민간인 12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다.

경찰 당국은 탈레반 주요 거점인 헬만드주 마르자 지역에서 도로변에 설치한 사제 폭탄이 터지는 테러가 발생했고, 미니 버스를 타고 가던 한 가족이 변을 당했다고 밝혔다.

헬만드주 경찰청 나빌 젠 믈라카일 청장은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면서 이들 가족은 얼마 전 공격이 우려돼 집을 떠났다가 이날 집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들 가족의 친척으로 알려진 모하마드 살리는 21명이 모두 숨질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도로변 폭탄 설치는 탈레반이 정부군을 상대로 공격을 감행할 때 주로 이용해 온 형식이지만 이들을 포함해 이번 사건에 대해 책임을 주장하는 단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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