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트리폴리에서 유일하게 하루 전까지 공항 기능을 유지한 공군기지가 25일 전투기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리비아 보안관리들이 밝혔다.

앞서 이슬람주의자들의 지지를 받는 오마르 알 하시 총리는 국제사회가 인정하고 있는 동부 지역 정부를 겨냥해 '전쟁 정책'을 채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시 총리는 "우리는 많은 무기를 갖고 있고 외국 지원을 받고 있는 적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가 축출된 이후 리비아는 무장세력 간 전투로 큰 혼란을 겪고 있으며 현재 두 개의 정부가 공존하고 있다.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은 트리폴리에서 기존 의회를 복원시키고 자신들만의 정부를 구성했으나 국제사회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틀간의 마티가 공군기지에 대한 폭격은 동부 지역 선출된 정부 측에서 이슬람주의 무장세력이 장악한 트리폴리를 탈환하기 위해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 마티가 공군기지는 지난 여름 트리폴리 국제공항이 파괴된 이후 민간 목적으로 사용됐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