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도시공사(사장 박상환)가 운영하는 체육시설인 김포한강스포츠센터와 풍무국민체육센터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이달에만 위급한 상황에 처한 고객 3분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냈다. 신속한 119신고와 심폐소생술 덕분이다.

4월 3일 아침 7시경 김포한강스포츠센터는 분주했다. 10대 청소년이 의식을 잃은 채 수영장 물속으로 빠진 것이다. 현장에 있던 홍성수 수영강사는 즉시 학생을 물 밖으로 꺼내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3분 여간 이어진 응급처치로 학생은 의식을 차렸다. 이어 119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고 5월부터 다시 수영을 배울 예정이다. 불과 6일 뒤인 지난 9일에도 남자 탈의실에서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난 천식환자를 발견해 119신고 및 고객이 가지고 있던 호흡기를 찾아 위기상황을 무사히 넘겼다.

지난 20일 새벽 6시엔 풍무국민체육센터 남자 샤워장에서 김모씨(남·48)가 정신을 잃고 쓰러졌다. 호흡과 맥박이 정지된 긴급 상황이었다. 최승오 수영강사는 바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정헌 수영실장은 자동제세동기(AED)를 활용해 보조를 맞추며 골든타임 4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전력을 다했다. 기적적으로 호흡과 맥박이 돌아왔고 도착한 구급차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다. 김모씨는 24일에 다행히 의식을 회복했다.

조성범 김포도시공사 시설본부장은 “우리공사는 전 직원은 물론 회원 대상으로도 응급처치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우리가 운영하는 시설을 방문해준 모든 고객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응급체계 관리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성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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