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2년 역사의 하버드대 교내 신문 ‘하버드 크림슨’의 편집인 겸 회장에 한인 남학생이 선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뉴욕한국일보는 25일 하버드 크림슨을 인용, 경제학을 전공하는 스티븐 이(3학년) 군이 차기 크림슨 신문을 이끄는 편집인 겸 회장에 선출됐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신문사 선배들의 투표로 편집인에 선출된 이 군은 내년 1월부터 1년간 크림슨을 이끌게 된다. 이와 함께 매들린 콘웨이 편집장 등 제142기 크림슨 편집 임원진 22명이 새로이 구성됐다.

하버드 크림슨은 이군이 캠퍼스 내 성폭력과 학과장 신설 등 130건이 넘는 기사를 작성했다고 소개했다. 이 군은 캘리포니아주 샌 버너디노 출신으로 크림슨의 기자 겸 디자이너로 활동해 왔다.

1873년 창립돼 미국 내 대학신문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하버드 크림슨은 주 5일 발행되고 있다. 하버드 크림슨 출신으로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편집인을 지냈고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도 기자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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