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조망 아파트 신규분양 시장에서도 인기… 단기간 완판행렬

주택시장에 스테디셀러로 불리는 한강조망 아파트가 올 하반기 속속 분양에 나선다. 이러한 한강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들은 지역의 시세를 주도할 뿐만 아니라, 신규분양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KB국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한강과 인접하여 한강조망이 가능한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자양강변 아이파크'(2006년 12월 입주) 전용 84㎡의 평균 매매가는 7억6000만원이다. 반면 인근에 위치하지만 ‘광진 트라팰리스’에 가려 한강조망이 되지 않는 ‘이튼타워리버 3차’(2007년 4월 입주) 전용 84㎡ 평균매매가격은 6억6500만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강 조망이 가능한 아파트가 약 1억원 비싼 매매가를 형성 하고 있는 것.

이러한 이유로 한강조망이 가능한 아파트는 신규 분양 시장에서도 인기다. 지난 7월 동작구 흑석뉴타운7구역에서 분양한 ‘아크로리버하임’은 한강변과 맞닿아 있어 한강 조망이 가능한 단지다. 이 단지는 쳥약결과 287가구의 일반공급 물량에 2만5698명이 몰려들며 89.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서울에서 분양한 23개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것. 이 단지는 이후 이어진 계약에서도 4일만에 완판되며 한강 조망단지의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고양관광문화단지에서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는 한강 하류에 위치하여 한강조망이 가능한 단지다. 이 단지도 청약결과 1949가구의 일반공급 물량에 1만 185명이 몰리며, 평균 5.2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마감을 기록 했다. 또한 158실이 공급된 오피스텔은 계약 하루만에 모두 완판되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한강변 아파트는 뛰어난 조망권뿐만 아니라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교통환경도 우수한 장점으로 수요자들에게 선호도가 높다”며 이에 서울보다는 상대적으로 분양가는 저렴하고 한강생활권이 가능한 수도권 한강 인접지역으로 청약자가 몰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금강주택은 10월 14일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7블록에 짓는 ‘다산신도시 금강펜테리움 리버테라스Ⅱ’를 분양할 계획이다.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남쪽에 위치하여 일부가구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하다. 전용 84㎡에 ‘룸테라스’가 설계되어 한강 조망 장점이 극대화된다. 테라스는 모든 가구의 안방에 적용되며 미니텃밭이나 정원, 자녀놀이공간은 물론, 부부공간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0층 15개 동 전용 79ㆍ84㎡ 총 1304가구로 구성된다.

경기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 일원에 들어서는 ‘한강마리나시티’는 단지 앞 한강과 경인 아라뱃길이 위치해 한강과 경인 아라뱃길 더블 조망이 가능하다. 또한 단지 인근에 수상레저를 즐길 수 있는 아라마리나가 위치한다. 아라마리나에는 요트스쿨을 운영하고 있으며 카누, 카약등을 체험할 수 있는 수상레포츠 시설을 운영 중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김포한강로, 강변북로, 자유로, 올림픽대로 등이 인접해 있으며, 공항철도를 통해 서울지하철 5호선, 9호선의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이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0층 24개 동에 전용면적 59ㆍ84㎡ 총 1853가구로 조성될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5차 재건축을 통해 ‘아크로 리버뷰’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한강과 바로 인접하고 있어 한강 조망권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인근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며, 올림픽대로 및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하다. 단지는 지하2층, 지상 최고 35층 5개동, 전용면적 78~84㎡ 총 595가구로 이뤄졌으며, 이중 4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삼성물산이 10월 분양하는 서초구 잠원동 ‘래미안신반포리오센트’ 역시 잠원로를 사이에 두고 한강과 인접하고 있어, 일부가구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6개동, 전용면적 49~132㎡ 총 475가구로 이뤄졌으며, 이중 전용 59~84㎡ 146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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