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소득보다 집값 규모가 치솟아 서울에서 내집마련은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돈 버는 규모보다 집값 규모가 더 높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나 서울에서 내집 마련하기 가장 힘들었다.

13일 부동산 업계와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아파트PIR(Price to income ratio)지수가 서울에서 지난해 4분기 역대 최고치인 9.4로 조사됐다.

PIR은 가구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을 나타내는 지수로서, 이 값이 높다는 것은 소득 대비 집값이 비싸서 내집마련이 어려워졌다는 것을 뜻한다.

가구 소득은 분기당 해당 지역 내 국민은행 부동산 담보대출 대출자의 연소득 중위값, 주택가격도 대출실행 시 조사된 담보평가 가격 중위값으로 책정된다.

지난 2008년 1분기 서울 아파트PIR지수 이후 약간의 부침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상승 추이를 보이다 지난해 1분기 처음으로 9.0에 도달했다. 그해 3분기에도 9.0을 유지하다 4분기에는 이보다 오른 9.4가 됐다.

4분기 평균 가구소득은 4960만원, 주택가격은 4억6500만원이다. 2008년 대비 가구소득이 953만원 오르는 동안 아파트값은 1억7000만원 오른 셈이다.

/최환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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