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국내 첫 제로에너지빌딩 시대의 핵심 기술인 BEMS(건물에너지관리 시스템) 설치확인 1등급을 획득했다.

16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지난 2014년부터 현대오토에버와 공동 개발한 'Smart BEMS'를 경기 용인시 마북동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그린스마트 이노베이션 센터에 적용했다.

BEMS 설치확인이란 올해부터 도입된 것으로서, 면적 1만㎡ 이상 공공건축물의 BEMS 설치 의무화 규정에 맞춰 한국에너지공단 주관으로 시행되고 있다. 최근 민간 건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BEMS 설치확인 등급은 9개의 세부 항목에 따라 한국에너지 공단의 확인과 평가를 통해 기술수준을 1·2·3등급으로 구분해 부여한다. 기술 수준 1등급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예측과 자동제어 등의 고도화된 기술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은 자사의 스마트 BEMS에는 한 단계 발전된 시뮬레이션을 통해 건물 에너지 목표관리(소비·생산), 인공지능 기반 공조복합제어, MEG(마이크로 에너지 그리드) 최적운전 등 에너지 예측·제어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스마트 BEMS는 건물의 에너지 절감에 그치지 않고 쾌적한 실내 환경을 구현함과 동시에 효율적인 건물 관리가 가능하다.

현대건설 연구개발본부 관계자는 "스마트 BEMS는 기존 모니터링 위주의 소극적인 관리 기술을 뛰어넘는 능동적인 에너지 효율 관리가 가능하다"며 "에너지 소비량이 연 약 25% 절감되고, 에너지 비용이 50% 이상 감소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최환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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