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대림산업과 SK건설은 터키에서 세계 최장 현수교 건설공사에 착수했다. (사진=대림산업 제공)

대림산업과 SK건설은 터키에서 세계 최장 현수교 건설을 시작했다. 이번 사업은 터키 공화국 설립 100주년인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진행하는 국가적 사업이다.

20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지나 18일 터키 차나칼레에서 '차나칼레 대교' 착공식이 거행됐다.

이날 착공식에는 비날리 을드름 터키 총리를 필두로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 SK건설 안재현 글로벌비즈대표, 현지 파트너사와 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터키 국영 도로공사에서 발주한 이번 공사에 대림산업과 SK건설은 터키 현지 업체 2곳과 함께 '이순신 팀'을 구성, 입찰에 참여했다. 총 사업비는 3조2000억원 규모다.

사업시행 법인을 설립해 지난 16일 터키에서 실시협약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16년2개월(총 194개월) 동안 대교 건설과 운영을 담당한 뒤 터키 정부에 이를 양도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세계 최장 현수교 건설이라는 상징성 때문에 수많은 글로벌 업체가 입찰에 참여한 가운데 이순신 팀은 일본 업체와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대림산업이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해상 특수 교량 기술력, 국내 건설사 중 해외 디벨로퍼 사업 최대 실적을 보유한 SK건설의 뛰어난 사업 역량,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한 정부와 한국수출입은행·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수출금융기관의 협업과 전폭적인 지원 등에 힘입어 수주가 가능했다.

한편, 차나칼레 대교는 다르다넬스 해협을 가로질러 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현수교로서, 총 3.6㎞ 길이 현수교와 85㎞ 길이 연결도로로 이뤄진 세계에서 가장 긴 현수교다.

현수교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는 2023m, 주탑 높이는 318m다. 각각 터키 공화국 건국 100주년인 2023년과 승전 기념일인 3월18일을 기념한다.

/최환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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