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료방송 시장 규모는 인터넷TV(IPTV) 성장에 힘입어 전년보다 10% 가까이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에서 442개 방송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분석한 방송산업실태조사보고서를 30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료방송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IPTV 가입자의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9.9% 증가한 2776만명(중복가입 포함)으로 집계됐다. IPTV가입자는 전년 대비 33.4% 급증한 874만명으로 조사됐다.

사업부문별 매출을 보면 IPTV사업이 가입자 증가세에 따라 33.5%(2822억원)의 성장을 기록했다. 방송채널사용사업(PP)은 9.5%(5276억원), 종합유선방송사업(SO)은 2.7%(629억원)증가했다.

반면 지상파방송(DMB포함)은 방송광고 시장 침체에 따라 1.6%(629억원) 감소했다. 방송광고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2.9% 감소한 3조 4763억원을 기록했다.

디지털방송 가입자는 전년 대비 23% 증가한 1907만명으로 집계됐다. IPTV(874만명), 종합유선방송( 615만명), 위성방송(418만명)등을 합친 결과다.

지난해 말 기준 방송사업매출은 방송채널사용사업과 IPTV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6.3% 증가한 14조 347억원을 기록했다.

방송분야 종사자는 3만4714명으로 전년 대비 2.4%(82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채널사용사업 종사자는 5.1%(690명), 지상파 방송(DMB포함) 종사자는 1.5%(211명), IPTV와 위성방송 종사자는 각각 2.8%(16명), 3.0%(9명) 증가했다. 반면 유선방송(중계유선방송 포함)종사자는 0.8%(41명)줄었다.

연간 방송프로그램 제작·구매비용은 전년(2조 9045억원) 대비 11.0% 감소한 2조 5851억원으로 조사됐다. 지상파방송과 방송채널사용사업의 자체 제작비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사의 수출 총액은 지상파방송사와 방송채널사용사업자의 일본, 중국에 대한 방송프로그램 수출 호조에 힘입어 2억 8776만 달러를 찍었다. 전년(2억 1699만 달러) 대비 32.6% 증가한 것이다. 수입 총액은 방송채널사용사업의 수입 감소에 따라 전년 대비 10.6% 감소한 1억 1449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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