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리·박은태·윤형렬·한지상·최재림 등 가창력으로 내로라하는 뮤지컬배우들이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 총출동한다.

1일 공연제작사 설앤컴퍼니(대표 설도윤)에 따르면 마이클 리·박은태는 6월1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개막하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에서 '지저스'를 맡는다. 윤형렬·한지상·최재림은 '유다'로 두 사람에 맞선다.

'수퍼스타'는 '요셉 어메이징 테크니컬러 드림코트' '에비타' 등을 작업한 영국 작곡가 앤드루 로이드 웨버(67)와 작가 팀 라이스(81) 콤비의 대표작이다. 성경 속 예수의 마지막 7일을 클래식과 록을 결합한 '록 오페라' 방식으로 그렸다. 특히, 신이 아닌 인간으로서 고뇌하는 예수의 모습을 배신의 상징으로 통하는 '유다'를 통해 그려내 주목 받았다.

1971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1972년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초연 이후 지금까지 관객 1억5000만명을 끌어모았다. 국내에서는 1980년 첫선을 보였다. 이후 수차례 공연됐고 이번 무대는 2년 만이다.

마이클리, 박은태, 한지상은 전 시즌인 2013년 공연에 출연했다. 윤형렬, 최재림은 이번에 새로 합류했다.

브로드웨이를 포함해 미국에서만 400여 회 이상 지저스와 유다로 이 작품에 출연한 마이클리는 2013년 공연 이후 '노트르담 드 파리' '벽을 뚫는 남자' 등에서 주역을 맡으며 톱 뮤지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박은태는 전작 '지킬 앤 하이드'로 절정의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전 시즌 당시 오디션에서 원곡 보다 두 키 높은 버전의 유다의 넘버를 소화하며 화제가 된 한지상은 '수퍼스타' 이후 블루칩 반열에 올랐다. 드라마 '장미빛 연인'에 출연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히고 있다.

강렬한 창법이 돋보이는 윤형렬은 '셜록홈즈:블러디게임'의 살인마 잭 더 리퍼, '더 데빌'에서 야심에 찬 존 파우스트 등을 맡아 연기 변신을 지속하고 있다. 성악과 출신의 풍부한 성량이 인상적인 최재림은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과 '어쌔씬', 오페라 '리타'로 떠오르는 배우다.

이와 함께 '마리아' 역에는 이영미, 장은아, 신예 함연지가 트리플 캐스팅됐다. 배우 김태한과 지현준이 '빌라도', 배우 김영주가 '헤롯'를 맡는다.

오리지널 원작의 매력을 그대로 살린 이지나 연출과 강렬한 편곡으로 호평을 받은 정재일 음악 수퍼바이저 등 전 시즌 제작진이 그대로 참여한다. 9일 오후 2시 티켓 예매사이트에서 6월12일부터 28일까지 공연을 예매할 수 있다. 러닝타임 2시간15분(인터미션 포함). 5만~14만원. 롯데엔터테인먼트·알앤디웍스·RUG·설앤컴퍼니.1577-3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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