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저관세물량(TRQ) 출하 등 적극적 농산물 수급정책에도 불구하고 양파, 배추, 무 등 주요 농산물가격의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2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농산물 가격 동향(7월20일 기준) 따르면 배추 한포기 가격은 2914원으로 평년(7월중순) 2686원에 비해 8.5% 상승했다.

또한 무 1개 가격은 2427원으로 평년 1805원에 비해 34.5%, 양파 1Kg은 1553원에서 1922원으로 23.8%, 마늘(난지형) 1Kg은 7103원에서 8963원으로 26.2%, 감자(수미) 1Kg은 2137원에서 2293원으로 7.3%가 각각 올랐다.

특히 대파 1Kg은 평년 2123원에서 3280원으로 1157원이나 올라 54.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문제는 일부 농산물의 경우 도매가격 상승률이 소매가격 상승률을 앞지르면서 소매가격 상승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이다. 국내 농산물 가격구조상 도매가격이 오르면 소매가격이 더 많이 오를 수 밖에 없는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역시 지난 7월20일을 기준으로 배추 1포기 도매가격은 1879원으로 평년 1839원보다 2.2% 상승하는데 그쳤지만 양파는 1Kg 798원이던 것이 1310원으로 64.2%나 올랐다.

감자(수미)의 경우도 평년 1Kg에 918원 하던 것이 1117원으로 21.7%, 무는 개당 1110원에서 1501원으로 35.2%나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배추나 무의 경우 7~9월 출하량 감소 등에 대비해 정부 수매 비축 물량을 풀고 대체소비를 유도하는 등 수급안정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