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와 시니어 그랑프리 대회를 경험한 피겨 기대주들이 2014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회장배랭킹대회에서 실력을 겨룬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5~7일 충남 아산 이순신빙상장에서 2014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회장배랭킹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회장배랭킹대회에서는 남녀 싱글과 아이스댄스 등 세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5급 이상의 선수 107명이 이번 대회에 나선다.

가장 많은 93명이 참가하는 여자 싱글에는 2014~2015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 데뷔한 박소연(17·신목고)과 김해진(17·과천고)이 동시에 출격한다. '포스트 김연아'의 선두주자로 꼽히는 이들이다.

언니들의 뒤를 쫓는 최다빈(14·강일중)도 도전장을 던진다.

12명이 출전하는 남자 싱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준형(18·수리고)이다. 이준형은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최초로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에 성공했다.

2014~2015시즌 시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을 치른 김진서(18·갑천고)도 이준형과 '진검승부'를 벌인다.

한국 아이스댄스의 '희망' 레베카 김(16)-키릴 미노프(21) 조도 지난해 랭킹대회 이후 1년 만에 국내대회에 나선다.

빙상연맹은 이번 대회를 통해 2015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와 내년 2월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 출전 선수를 뽑는다.

이번 대회와 내년 1월 열리는 종합선수권대회 합산 성적으로 2015~2016시즌 국가대표가 선정된다.

같은 기간인 5~7일 강원도 춘천 의암빙상장에서는 회장배전국남녀쇼트트랙대회가 열린다.

이번 대회에는 ISU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 중인 국가대표를 제외한 주요 선수들이 출전한다.

2014소치동계올림픽 국가대표였던 이한빈(성남시청)도 이번 대회에 나선다.

빙상연맹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개최되는 강원도의 올림픽 분위기 조성과 경기운영 노하우 축적을 위해 이 대회를 7년 만에 춘천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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