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김연아'를 꿈꾸는 박소연(17·신목고)이 2014 전국남녀피겨스케이팅회장배랭킹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1위를 차지했다.

박소연은 6일 충남 아산 이순신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1그룹(시니어) 쇼트프로그램에서 55.95점을 얻어 1위에 올랐다.

감점 없이 기술점수(TES) 30.58점, 예술점수(PCS) 25.37점을 얻은 박소연은 54.13점을 획득한 최다빈(14·강일중)을 따돌렸다. 김나현(14·과천중)은 51.73점을 받아 3위에 랭크됐다.

박소연은 점프 과제 중 더블 악셀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싱글 판정받았다. 기본 배점 3.63점의 점프를 0점 처리됐지만 1위를 놓치지 않았다.

트리플 살코-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까지 깔끔히 소화한 박소연은 플라잉 카멜스핀에서 수행점수(GOE) 0.04점이 깎였다.

스핀에서 한 차례 흔들린 박소연은 이어진 더블 악셀을 뛰면서 회전 수 부족으로 싱글로 처리되면서 3.63점의 기본 배점을 하나도 챙기지 못했다.

평정심을 되찾은 박소연은 나머지 스핀과 스텝을 무난하게 소화하며 연기를 마쳤다.

박소연과 함께 한국 여자 싱글의 기대주로 평가 받고 있는 김해진(17·과천고)은 51.09점으로 4위에 그쳤다. 한 차례 넘어진 것과 스케이트날 사용에 주의 판정을 받는 등 실수가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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