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가 8월 세계 무역과 투자에 따른 자금 결제에 사용하는 통화로서 점유율이 일본 엔화를 처음 제치고 세계 4위로 올라섰다고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가 6일(현지시간) 밝혔다.

금융기관 통신망을 운영하는 SWIFT는 이날 8월 통화별 결제 비중을 발표하면서 위안화의 점유율이 2.79%로 엔의 2.76%를 상회하면서 달러, 유로, 영국 파운드에 이어 '네 번째 국제통화'가 됐다고 전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아시아 전역에 걸친 무역 결제에서 위안화를 사용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은행이 무역에 따른 대금 지급을 보증하는 신용장 발행액을 보면 1~8월 누계 위안화 비율은 9.1%로, 아직 달러의 80.1%와는 차이가 크지만, 유로의 6.1%와, 엔화의 1.8%를 웃돌았다.

위안화의 도약은 경제 대국 중국의 위상과 '위안화 국제화'를 강력히 추진해온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노력에 따른 것이다.

내달로 다가온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을 구성하는 준비통화의 개정에도 영향을 미쳐 위안화의 편입이 한층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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