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27·밀워키 브루어스)이 역전 만루 홈런을 포함해 멀티히트를 때려내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최지만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범경기에 5회초 대타로 출전, 만루 홈런 포함 2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범경기 14경기에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2홈런 8타점 4득점 7볼넷을 기록 중이다. OPS(출루율+장타율)는 무려 1.433이다.

빅리그 진입을 노리는 최지만은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경기 중간 출전해 주어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0-3으로 끌려가던 5회초 투수 주니어 게라의 타석 때 교체된 최지만은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 타자의 볼넷과 우익수 플라이 때 과감한 주루 플레이로 3루까지 진출한 뒤 상대 실책으로 팀의 첫 득점에 성공했다.

1-3으로 뒤지던 6회초에는 2사 만루에서 상대 우완 불펜 말콤 커버의 공을 가운데 담장 밖으로 넘겼다.

지난달 26일 애리조나전 2점 홈런에 이어 시범경기 2호 홈런이자 자신의 통산 시범경기 첫 만루 홈런이다.

최지만의 홈런으로 밀워키는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8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이날 3타석 모두 1루를 밟는데 성공했다.

최지만의 활약으로 경기를 뒤집은 밀워키는 다저스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7-6으로 승리했다./권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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