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2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카디프 시티와의 2018~2019 EPL 21라운드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뉴시스

손흥민(27·토트넘 훗스퍼)이 2019년 새해 첫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흥겨운 세리머니로 기해년 황금돼지해를 시작했다

손흥민은 2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영국 카디프의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올해 첫 경기 카디프 시티와의 2018~2019 EPL 21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2-0으로 앞선 전반 26골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시즌 11호 골이자 리그 8호 골이다.

지난달 20일 아스날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8강에서 골맛을 본 손흥민은 24일 에버턴전(2골 1도움), 27일 본머스전(2골), 30일 울버햄트전(1도움)에 이어 5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사냥에 성공했다.

도움도 1개 추가했다. 전반 12분 역습 기회에서 에릭센의 골을 도왔다. 오른쪽으로 돌파한 손흥민은 중앙으로 쇄도하는 에릭센에게 정확하게 패스해 골의 발판을 마련했다.

리그 5호 도움이다. 패스한 공이 수비수 몸에 스쳐 도움으로 기록되지 않았지만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하프타임에 분석을 통해 도움으로 인정했다.

손흥민은 후반 31분 올리버 스킵과 교체됐다. 76분을 소화했다.

영국 매체인 이브닝스탠더드는 '손흥민은 11월 A매치 기간에 휴식을 취한 이후 줄곧 폭발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면서 '한때 루카스 모우라와 에릭 라멜라에게 밀리기도 했지만 지금은 토트넘의 DESK 라인서 확고한 입지를 굳혔다'고 전했다.

'DESK'는 토트넘의 주전 공격진인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손흥민, 케인의 이름을 한 글자씩 딴 별칭이다.

미국 NBC스포츠도 '손흥민이 전반부터 계속된 토트넘의 매서운 공격을 이끌었다. 스코어를 3-0으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은 5일 리그2(4부) 소속 트랜미어 로버스를 상대로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전)를 치르고, 나흘 후에 첼시와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을 갖는다./권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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