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훈련을 마친 SK 와이번스의 김용희 감독은 선수들이 체력의 중요성을 깨닫게 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난달 26일부터 일본 가고시마로 떠나 마무리훈련을 진행한 SK 선수단은 30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SK는 "마무리훈련에서 기술 보완과 내년 시즌을 위한 체력 강화에 역점을 뒀다"며 "선수들의 의식을 바꾸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실시했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마무리훈련을 마치면서 "선수들에게 매일 훈련 시작 전에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게 했다. 선수들이 자기 몸을 아낄 수 있도록 의식을 변화시키고 선수들에게 체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간이 지날수록 선수들이 즐기면서 체력 운동을 하게 된 부분이 성과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흡족해 했다.

김 감독은 "코칭스태프와 고참 선수들이 생각 이상으로 잘 따라줘서 한 달 내내 좋은 분위기 속에서 훈련을 진행했다"며 "그라운드 밖에서도 다양한 강의를 접하며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한 단계 성숙해졌다고 생각한다. 선수단 모두에게 유익한 캠프였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일본 마쓰야마에서 진행된 야쿠르트 가을 캠프에 참가한 백인식, 이상백, 박민호(이상 투수), 이현석(포수)도 30일 함께 귀국한다. 이들은 21일 가고시마 마무리 훈련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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