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가 3일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29·미국)와 2015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넥섹은 피어밴드와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27만 달러, 옵션 8만 달러 등 총액 38만 달러에 계약했다.

신장 190㎝, 몸무게 102㎏의 건장한 체격을 소유한 피어밴드는 뛰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하는 위력적인 변화구가 장점이며, 상대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볼 배합과 노련한 경기운영, 빠른 견제 동작을 갖춘 좌완투수로 평가 받고 있다.

피어밴드는 "넥센에서 뛸 수 있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린다. 올 시즌 넥센의 한국시리즈 진출 소식을 알고 있으며, 좋은 기량을 가진 동료들과 함께할 내년 시즌이 너무 기다려진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이어 "나와 가족이 머물 서울에서의 생활이 기대된다. 대한민국의 수도를 프렌차이즈로 하는 팀인 만큼 서울 시민들에게 자랑스럽고 매력적인 팀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내년 시즌 각오를 밝혔다.

클리브랜드 오하이오주 출신인 피어밴드는 2003년 시애틀 매리너스에 입단, 2006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시애틀 매리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활약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31경기에 등판해 2승11패 평균자책점 7.15를 기록했고, 마이너리그에서는 11시즌 동안 통산 257경기에 등판해 81승73패 평균자책점 4.12를 기록했다.

현재 미국 오하이오 집에서 휴식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는 피어밴드는 내년 1월 중순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 캠프로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넥센은 지난달 25일 외국인 타자 브래드 스나이더와 계약을 체결했고, 1일 20승 투수 앤디 밴헤켄에 이어 피어밴드까지 계약을 마무리해 2015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모두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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