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 타이거즈 투수들이 '끝판대장' 오승환(32·한신)의 괌 자율훈련에 따라나선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닛폰'와 '데일리 스포츠'는 한신의 투수 가네다 가즈유키(24)와 이와모토 아키라(22)가 내년 1월 오승환의 괌 자율훈련에 합류한다고 6일 보도했다.

매년 오승환은 스프링캠프를 앞두고 괌으로 떠나 자율훈련을 진행했다. 올 시즌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는 오승환은 올해에도 12월말께 괌으로 떠나 몸을 만들기 시작할 전망이다.

오승환은 일본 무대 데뷔 첫 해인 올해 39세이브(2승4패) 평균자책점 1.76을 기록, 센트럴리그 구원왕을 차지했다.

오승환이 맹활약을 펼치자 한신의 어린 투수들이 오승환의 훈련을 함께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스포츠 닛폰'은 "석불학원이 본격적으로 개강한다"는 표현을 썼다.

프로 5년차를 맞는 이와모토는 "무엇인가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어려운 연습이 되겠지만 내년에는 반드시 결과를 내야한다"며 "훈련을 어떻게 하는지도 궁금하지만 어떻게 근육을 만드는지에 대한 부분도 물어보고 싶다"고 전했다.

가네다 또한 "훈련 뿐 아니라 정신적인 부분에서도 공부가 될 것 같다. 체력을 위해 지금 제대로 단련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가네다와 이와모토 모두 내년 1월초 괌으로 떠나 약 10일 동안 오승환과 함께 훈련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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