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가 시카고 컵스 감독으로 선임돼 팀을 떠난 조 매든 감독의 후임으로 30대인 케빈 캐시(37)를 선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탬파베이가 포수 출신의 지도자 캐시를 제5대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캐시 감독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최연소 감독이 됐다.

탬파베이의 스튜어트 스텐버그 구단주는 캐시의 에너지와 활동적인 성격이 팀 분위기에 딱 맞아들어간다면서 "탬파베이 추신의 재능있는 사람을 감독으로 선임한 것은 행운이다. 캐시는 우리 팀이 더 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이끌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탬파베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플로리다주립대학을 다닌 캐시 신임 감독은 1999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입단했다. 그는 2002년 토론토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캐시 감독은 현역 시절 토론토와 탬파베이,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양키스,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거치며 8시즌을 뛰었다. 그는 보스턴에서 뛴 2007년과 양키스에 몸담았던 2009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다.

8시즌 동안 통산 246경기에 나선 캐시 감독은 타율 0.183 12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2011시즌 텍사스 레인저스 산하 트리플A에 머물다 은퇴를 선언한 캐시 감독은 2012년 토론토 스카우트로 활동했으며 2013~2014년 클리브랜드 인디언스 불펜코치를 역임했다.

클리블랜드의 크리스 안토네티 단장은 캐시 감독이 불펜코치로서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면서 탬파베이의 감독 선임을 "훌륭한 선택"이라고 전했다.

안토네티 단장은 "캐시는 훌륭한 감독이 될 것이다. 그들은 사람들을 응집하도록 만들고, 그들이 가장 좋은 방법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그 자리에서 성공하도록 만든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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