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 : 현대기아차는 인도와 파키스탄 자동차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소형차 베르나 신형 모습. (사진=대림산업 제공)

현대기아차는 인도와 파키스탄 자동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0년까지 인도에 소형 SUV 등 신차 8종을 대거 투입키로 했다. 우선 올 상반기 소형차 베르나 신형을 출시하고 이후 소형 해치백과 소형 MPV 등을 잇달아 선보일 계획이다.

인도 자동차시장 에서 마루티 스즈키를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는 현재 2개 공장을 가동중이며 연간 65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앞으로 현대차가 인도에 공장을 추가로 증설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인도의 한 언론에 따르면 현대차는 인도에서 선두권을 지키기 위해 2020년까지 500억 루피(약 8600억원)의 신규투자를 단행하면서 세번째 공장 건설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기아차도 현지 공장 건설을 추진하며 인도시장 공략에 적극 나섰다. 기아차는 2019년 하반기부터 인도공장에서 소형세단과 소형SUV를 생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현재 부지를 선정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기아차는 인도 공장에 연내 6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준공 시기는 2019년으로, 현재 최종 후보지를 잠정 결론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가 이처럼 인도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것은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높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는 인도 자동차 소비 규모가 2020년 세계 3위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 승용차 시장 규모는 올해 310만대 선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파키스탄 시장 선점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파키스탄은 내수시장 규모가 크진 않지만 인구가 2억명에 달해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평가된다. 현대기아차는 파키스탄 자동차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기업과 합작공장 설립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최근 파키스탄 니사트밀스와 합작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수년내 현지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앞서 기아차도 지난해 12월 파키스탄 YB(Yunus Brothers)그룹과 손잡고 현지에서 조립생산을 시작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인도 시장은 성장 잠재력이 크높기에 시장 점유율을 강화하려 한다"며 "따라서 공장 건설 등 직접 진출하고 파키스탄은 합작 형태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환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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