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승강제 도입과 동시에 강등 수모를 겪어야 했던 광주FC가 지난 6일 경기를 끝으로 1부리그로 승격하자 축구팬들의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광주FC 팬들은 챌린지리그(2부) 4위에서 상위팀을 잇따라 제압한 것도 모자라 클래식리그(1부)의 경남FC를 상대로도 한수위 기량을 선보이며 승격을 확정짓자 내년 시즌 기대감에 가득차 있는 모습이다.

광주FC는 지난 6일 경남과 2014 K리그 승격플레이오플 2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거둬 1·2차전 합계 4-2로 승격을 확정지었다.

이를 지켜본 광주FC 팬은 "훌륭했다. 감동적인 경기였다. 1부리그 승격 광주FC에게 관심을 부탁한다"는 글을 홈페이지게 게시했다.

한 축구팬은 "광주FC가 보여준 드라마는 우리 모두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사례이다"며 "광주시민으로서 이보다 더한 자부심이 없다"는 글을 남겼다.

또 한 광주FC 팬은 "2012년 강등당하고 2년만에 승격 확정, 그리고 3년만에 K리그 클래식에 복귀하는 거 맞느냐"며 "어렵게 올라가는 만큼 철저히 준비해 절대 강등 당하지 말고 영원히 클래식에 있자구요"라는 응원의 글을 전했다.

일부 팬은 광주FC의 그동안의 과정을 나열하며 승격을 축하했다.

한 팬은 "'김호남의 활약', '광주FC 기적 같은 승격 드라마', '눈물 젖은 빵을 먹은 선수, 운동장 눈물바다', '챌린지 4등 광주 FC가 가장 마지막에 웃었다'" 등 언론에 보도된 광주FC 관련 기사를 나열했다.

1부리그로 승격한 광주시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한 팬은 "내년 운영비, 홈구장 문제 등 여러 난제가 있지만 잘 해결되리라고 믿는다"며 "내년에는 개막전 포함해서 많은 경기 관람하러 가야겠다"고 글을 남겼다.

또 한 팬은 "원래 야구선수가 꿈이었을만큼 야구를 좋아했는데 광주FC 선수들 투지를 보고 축구에 푹 빠졌다"며 "남기일 감독대행을 꼭 정식감독으로 임명해 주고 윤장현 광주시장도 광주FC에 관심 가져주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