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안양 KGC인삼공사를 물리치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전자랜드는 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후반에 힘을 내 64-54로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에 3점슛을 11차례 시도해 단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며 끌려가던 전자랜드는 후반에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승리를 수확했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44-40으로 근소한 우위를 점했다.

지난 2일 전주 KCC에 져 6연승 행진을 마감한 뒤 4일 서울 SK에도 패했던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탈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자랜드는 10승째(12패)를 수확했다.

리카르도 포웰과 테렌스 레더가 각각 18득점 10리바운드, 10득점 8리바운드로 제 몫을 톡톡히 했다. 전반에 부진했던 정영삼은 후반에 알토란 같은 3점포 세 방을 터뜨리며 9득점을 올렸다.

전반에 3점포 6방이 터지면서 앞서갔던 KGC인삼공사는 후반 들어 내외곽에서 모두 공격이 풀리지 않아 역전패했다.

애런 맥기가 12득점 13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강병현도 11점을 올렸으나 팀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2연승 행진을 마감한 KGC인삼공사는 13패째(129승)를 기록해 공동 6위에서 7위로 밀려났다.

전반 내내 3점포가 하나도 터지지 않으면서 23-31로 뒤진채 전반을 끝낸 전자랜드는 3쿼터부터 힘을 냈다.

3쿼터 초반 정영삼이 3점포를 꽂아넣어 분위기를 살린 전자랜드는 포웰의 골밑슛과 이현호의 자유투 3개로 33-33 동점을 만들었다.

포웰의 3점포까지 터지면서 역전에 성공한 전자랜드는 3쿼터 막판 정영삼이 함준후의 어시스트를 받아 3점포를 작렬, 3쿼터 종료 3분16초 전 42-37로 달아났다.

이후 2분여 동안 득점이 나오지 않아 KGC인삼공사에 쫓겼던 전자랜드는 3쿼터 종료 6초를 남기고 박성진이 3점포를 터뜨려 다시 47-42로 앞섰다.

4쿼터 초반 양 팀 모두 공격이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먼저 분위기를 살린 것은 전자랜드였다.

레더의 연속 4득점으로 점수차를 벌린 전자랜드는 정영삼이 3점포가 터지면서 흐름을 가져왔고, 차바위가 정영삼의 3점슛 실패 후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 골밑슛을 넣으면서 10점차(58-48) 리드를 잡았다.

내외곽에서 모두 답답한 모습을 보인 KGC인삼공사는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이외에는 점수를 올리지 못해 전자랜드에 완전히 흐름을 내줬다.

전자래드는 레더가 상대의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은 후 2점슛까지 성공, 경기 종료 1분40초를 남기고 62-50으로 달아나며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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