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이 접전 끝에 청주 KB국민은행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KB국민은행과의 경기에서 78-73으로 진땀승을 거뒀다.

전반에 앞서가던 삼성은 3쿼터에 KB국민은행의 역전을 허용했으나 4쿼터에서 뒷심을 발휘, KB국민은행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이날 승리로 2연승을 달린 삼성은 5승째(6패)를 수확해 3위 KB국민은행을 1경기차로 추격했다.

커리가 골밑을 휘저으며 28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 삼성 승리에 앞장섰다. 박하나가 3점포 한 방을 포함해 13점을 넣었고, 이미선이 12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노련함을 과시했다.

KB국민은행은 5패째(6승)를 기록해 4위 삼성의 추격을 받게 됐다. 2위 인천 신한은행(7승3패)와 격차는 1.5경기로 벌어졌다.

정미란이 3점포를 8방이나 넣는 등 26점을 몰아쳤으나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더블더블'을 작성한 비키 바흐(26득점 14리바운드)도 팀 패배에 고개를 떨궜다.

전반 막판 이미선이 3점포 두 방을 꽂아넣어 36-30으로 앞선 삼성은 3쿼터 초반에도 유승희, 켈리의 골밑 득점으로 리드를 지켰고, 켈리와 박하나가 골밑슛을 넣어 10점차(44-34)까지 앞섰다.

삼성은 3쿼터 중반부터 추격을 당했다.

정미란의 3점포로 분위기를 살린 KB국민은행은 바흐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힌 뒤 정미란, 김유경이 연달아 3점포를 꽂아넣어 47-46으로 역전했다.

삼성은 김채원에게 3점 플레이를 허용한 후 정미란에게 또 다시 3점포를 얻어맞아 50-56으로 뒤처졌다.

54-58로 뒤진채 4쿼터에 들어선 삼성은 커리가 골밑슛과 중거리슛을 넣어 58-58로 동점을 만들었다.

박하나가 3점포를 터뜨려 리드를 빼앗은 삼성은 배혜윤의 골밑슛과 박하나의 중거리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삼성은 4쿼터 중반 이후 커리의 이미선, 커리의 골밑슛이 연달아 림을 통과해 70-64로 달아났다.

KB국민은행은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강아정의 3점포로 점수차를 좁힌 KB국민은행은 경기 종료 2분여 전부터 정미란이 3점포를 연달아 작렬, 73-72로 승부를 뒤집었다.

하지만 커리의 골밑슛으로 리드를 가져온 삼성은 바흐의 턴오버로 잡은 기회에서 이미선이 상대 파울로 넣은 자유투를 모두 넣어 76-73으로 앞서며 숨을 돌렸다.

바흐가 시도한 3점슛이 림을 벗어나 리드를 지킨 삼성은 커리가 상대의 파울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넣어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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