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위권을 맴돌고 있는 LIG손해보험이 상위권 재도약을 노리는 한국전력의 발목을 잡았다.

LIG손해보험은 30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3-0(29-27 25-19 25-22) 완승을 거뒀다.

2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6위 LIG손해보험은 원정에서 깔끔한 승리를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4승7패(승점 12)로 5위 현대캐피탈(4승7패·승점 13)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LIG손해보험은 팀 공격성공률이 47.75%에 그쳤지만 블로킹에서 13-5로 앞서면서 값진 1승을 추가했다. 에드가가 25점으로 한국전력 코트를 맹폭했고 하현용(6점)은 적재적소마다 블로킹 4개로 힘을 보탰다.

한국전력은 범실 싸움에서 29-15로 밀리면서 주저 앉았다. 쥬리치는 24점을 올렸지만 홀로 12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에드가와의 맞대결에서 밀렸다. 한국전력은 6승5패(승점 17)로 4위에 머물렀다.

1세트부터 혈투가 이어졌다. 24-23으로 앞서던 LIG손해보험은 양준식의 서브 범실로 듀스를 허용했다.

박빙의 순간 하현용의 블로킹이 위력을 발휘했다. 하현용은 27-27에서 전광인의 오픈 공격을 두 차례나 막아내며 팀에 첫 세트를 안겼다.

흐름을 탄 LIG손해보험은 나머지 두 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2세트를 25-19로 정리한 LIG손해보험은 3세트에서도 한국전력의 추격을 22점으로 봉쇄하고 기분 좋게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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