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래퍼 마이크로닷(본명 신재호)이 부모의 과거 사기 의혹에 사과의 말을 전했다.

마이크로닷은 21일 입장문을 내고 "부모님과 관련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면서 "늦었지만, 부모님에게 피해를 보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고 밝혔다.

19일 논란이 불거진 직후 "'사실무근이며 법적 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다만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을 갈 당시 자신은 다섯 살이었다면서 최근 불거진 부모 관련 일들에 관해 정확하게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는 해명이다.

이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마이크로닷 부모가 과거 충북 제천에서 뉴질랜드에 이민을 갈 당시 사기를 쳤다는 설이 급속도로 확산했다.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의 증언이 하나둘 등장하고, 마이크로닷 부모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확인서까지 공개됐다. 일부는 마이크로닷 부친에게 보증 사기를 당했고, 마이크로닷 식구들이 야반도주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수사 재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질랜드에 사는 마이크로닷 부모는 사태 수습을 위해 입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사태가 마이크로닷이 출연하는 JTBC 예능 '날보러와요' 시청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21일 TNMS 미디어데이터에 따르면, 20일 오후 11시대에 방송한 '날보러와요 – 사심방송제작기' 제4회가 시청률 1.5%를 기록했다. 13일 방송한 제13회 시청률 1.4%보다 0.1%포인트 소폭 올랐다.

/구자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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