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북부소방서 현장지휘담당 국중균

봄철에 산불이 자주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건조한 날씨 때문입니다. 습도가 낮고 강수량이 적은 기후 특성 때문에 작은 불씨가 큰 화재로 이어지게 되는데요. 봄철의 강한 바람 또한 산불이 크게 번지는 원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계절 중 봄철에 유달리 초속 15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부는 날이 많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번지는 경우가 잦답니다.

봄철 산불조심기간(2.1~5.15)으로 통계로 보면 꽃피는 춘삼월에서 사월이 산불화재 발생 빈도가 가장 잦다.

어느 화재나 다 마찬가지지만 산불 역시 화재진압보다 예방을 통해 미연에 방지하는 것이 최선이다.

산불은 한번 번지면 걷잡을 수 없이 광범위하게 일어나 다른 화재와 달리 인력 및 자금을 투입하여 복구를 한다 하더라도 한번 재로 변한 숲을 원상복구 시키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우선 산불을 예방하려면 등산할 때 화기물질인 성냥. 담배 등 인화성 물질을 안가지고 산에 올라야 하고 캠핑 등 야외 취사시 지정된 장소에서만 하며 특히 논. 밭두렁 소각 시 산불 및 임야로 확산되는 것이 대부분으로 소각금지 등을 지속적으로 계도, 홍보해야 한다. 불가피하게 산에서 불을 다루어야 할 경우에는 반드시 담당 관리소에 허락과 간이 소화장비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또한 산불 발견시에는 인근 소방관서등에 즉시 신고할 수 있게 신고요령 교육도 필요하다 할 것이다. 점점 등산객들이 많아지는 요즘 이러한 홍보와 교육이 시급히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해 민.관 모두 협력하여 산불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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