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공연을 마치고 귀국한 윤상 남측 예술단 음악 감독을 비롯한 단원들이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뉴시스

13년 만에 평양에서 공연한 우리 예술단이 귀환했다.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에 참여한 가수 11팀이 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입국했다.



새벽 2시52분 이스타항공 전세기 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3시40분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윤상 음악감독은 "(국민들이) 현실적으로 믿어지지 않을만큼 감동했고 그만큼 인천에 도착해서야 내가 어떤 공연을 하고 왔나 실감할 것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무사히 모든 일정을 끝내고 온 것에 감사하다. 참여해준 모든 아티스트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31일 평양으로 떠나기 전만 해도 긴장한 흔적이 역력했던 우리 예술단은 평양에서 새벽에 떠난 탓에 잠을 거의 못잔 상황이었지만 밝은 미소를 지었다. 고열 등 컨디션 난조에도 불구, 공연을 성황리에 잘 끝낸 것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평양 일정 동안 돈독해진 선후배간의 정도 보여줬다. 알리가 후두염 등으로 고생했음에도 고군부투한 조용필을 부축하며 함께 걸어 들어왔고, 이선희와 서현은 팔짱을 끼고 들어왔다.

조용필의 밴드 '위대한 탄생', 최진희, 'YB', 정인, 알리, 백지영, 강산에, 김광민, '레드벨벳' 등은 피곤해 하면서도 표정 만은 화사했다.

가수 총 11팀이 추축이 된 우리 예술단은 평양에서 1일 단독공연, 3일 남북 합동공연으로 남북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권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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