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체육회담 수석대표를 맡은 전충렬 대한체육회 사무총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에서 회담장소인 판문점 평화의집으로 출발하기 전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뉴시스

남북 통일농구 경기대회가 7월 초 평양에서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5일 "지난 18일 남북 체육회담에서 통일농구경기를 7월 4일에서 5일 사이 평양에서 열기로 합의했다"며 "남측에서 남녀 선수와 감독, 코치, 취재진 및 응원단 등 100명 정도의 방북단을 꾸려 4박5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성운 문체부 대변인은 "방북단은 지난 4월 예술단과 마찬가지로 서해 직항로를 이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일농구경기는 남녀 남북 대결 2차례와 남북 혼합팀 간 2차례 대결로 총 4차례 열린다.

황 대변인은 "북측에서 먼저 열릴 통일농구대회에 파견할 선수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며 ''남측에서는 한국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북한으로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북 통일농구경기대회가 열리는 것은 2003년 이후 15년 만이다. 남북은 7월 초 평양에서 경기를 열고 가을에는 서울에서도 대회를 하기로 합의했다.

황 대변인은 "중계팀을 구성해 방송할 계획인데 녹화방송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권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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