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샤프 등 패널 등 디스플레이 관계사들은 애플의 아이패드 신제품 공개를 주시하고 있다.

이는 PC와 태블릿 판매 감소 등으로 디스플레이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매출 증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내달 5일 열리는 세계 개발자 컨퍼런스(WWDC)에서 10.5인치 아이패드 신제품 공개가 임박하면서 디스플레이 등의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태블릿PC 시장은 2014년 약 2억4250만대로 정점을 찍은 후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2억360만대로 16%가 감소한 상태에서 올해 들어서도 1분기 세계 태블릿PC 출하량은 3195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9.3%, 전분기 대비 34.5% 각각 줄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아이패드의 물량 호조는 부품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아이패드에 이그조(IGZO) 태블릿 패널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이그조 패널 공급을 멈출 것이라는 예상에서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에 물량을 늘릴 수 있으리라는 관측이다.

샤프 또한 애플의 아이패드 신규 모델 양산으로 글로벌 출하량이 전월 대비 44.8% 증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대화면이 일반화 되어감에 따라 태블릿의 필요성과 수요가 크게 줄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아이패드와 갤럭시 탭 등 신제품 출하가 부품사들의 실적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환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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