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에는 피부건조증 환자가 전월 대비 1.5배가량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피부건조증 진료인원을 분석한 결과 10월 병원을 찾은 환자는 2만645명으로 9월(1만3529명)보다 52.6% 증가했다

연간 진료인원은 19만명 정도로 큰 차이가 없었으며 가을철에 증가하기 시작해 겨울이 지난 후 차츰 감소하는 추이를 보였다.

월별로 보면 12월이 3만4506명으로 가장 많았다. 9월보다 2.5배 이상 많은 수치다.

진료인원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70대 이상 구간으로, 2014년 기준 약 4만명이 진료를 받아 전체 진료인원의 21.5%를 차지했다. 50대와 60대도 14.5%, 12.8%를 점유, 50대 이상이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에 달했다.

특히 다른 연령층은 2010년에 비해 진료인원이 감소하는 것과 달리 50대 이상 연령층은 증가해 주의할 필요가 있다.

성별로는 40대까지는 여성이 많지만 50대 이후는 연령대가 높을수록 연령별 남성 진료인원의 점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건조증은 건조한 환경 등의 여러 원인으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져 피부수분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질환이다.

원인은 건조한 날씨, 냉·난방기, 자외선 등의 외부적인 요인과 유전, 아토피 피부염, 피부 노화 등의 내부적인 요인이 있다.

피부가 하얗게 일어나고 가려움증, 갈라짐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악화될 경우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치료하기 위해서는 건조한 환경에 노출되기 전 보습크림 등을 사용해 피부의 수분을 유지하고, 진단을 통해 연고를 처방받아야 한다.

외부적인 요인의 경우는 충분한 보습크림 사용 등 생활습관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나, 유전, 아토피 피부염 등의 내부적인 요인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연고를 처방받아야한다.

문기찬 전문심사위원은 "피부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젖은 수건을 사용해 적정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피부에 자극을 주는 옷, 과도한 목욕(때밀기)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습기를 사용할 경우에는 레지오넬라 등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병원균이나 가습기에 사용되는 살균제의 유해성에 대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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