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이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본인은 물론 그 가족들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부인 리설주의 경우 한때 포털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오르고 이후에도 상위권에 랭크될 정도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김 국방위원장의 부인 리설주에 관한 단상이 무수히 등장하고 있다. 주로 외모와 말투에 주목한 인상평이나 딸 '주애'의 작명 뒷이야기를 언급하는 글들이 많다.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와의 '케미'를 거론하는 글도 적지 않다.

엠엘비파크 아이디 '마****'는 "리설주 등장 음성을 라디오로 실시간으로 들었는데 호감이었다. 카리스마 따위는 내려놓은 목소리로 김정숙 여사에게 인사하는데 매우 순진해보였다"며 "말을 똑똑히 한다는 느낌보다는 순박한 것이 오히려 호감을 확 올리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트위터 아이디 'd*******'는 "리설주가 진짜 예쁘기는 하더라. 한국적인 외모다. 김정숙 여사가 조카 대하듯 살갑게 챙기며 대화 나누는 것이 보기 좋았다"라고 적었으며, 아이디 'b*******'는 "단아하고 귀티가 있다"고 했다.

그밖에 "말을 너무 예쁘게 한다" "이름 예쁘다" "리설주 존예(매우 예쁘다)" "셀레나 고메즈 닮았다" "분위기가 고급지고 우아하다" "자세 진짜 바르다" "곧게 서 있어서 라인이 엄청 예뻐 보인다"는 등 외모 촌평이 온라인상에 다수 등장했다.

김 위원장과 리설주의 관계를 둘러싼 호기심도 다양하게 제기된다.

여성시대의 한 누리꾼은 익명 아이디로 "김정은 딸 이름이 김주애인데 그것이 설주 사랑이라는 의미란다" "그리고 북한에서는 아내를 사랑하는 것이 애국이라고…"라고 적었다.

트위터 아이디 'w**********'도 "김정은이 리설주를 너무 아껴서 딸 이름이 주애라는 말을 들었다"고 적었다.

아이디 'R*****'은 "김정은은 사랑꾼이다. 아내를 사랑하라 캠페인을 벌인다고 한다. 리설주가 해외여행 가고 싶은데 공연단에서 못가게 하니까 공연단 전체를 보내줬다고"라며 "그럴 것 같았다. 살뜰하게 뭘 잘 챙기더라"라고 관측했다.

반면 "리설주 예쁘다는 글을 내가 왜 봐야 하나" "리설주 예쁘다는 글을 몇 개나 본 건지" "얼굴 평가뿐만 아니라 몸 평가까지 나오네" 등 표피적인 인상 평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견해들도 있었다./이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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