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5일 백악관에서 사바 알 아흐마드 알 사바 쿠웨이트 국왕과의 회담 후 기자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는 유엔 총회 기간 중 한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에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몇 주 뒤 열리는 유엔 총회 기간 중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안에 공식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곧 출간될 워싱턴 포스트의 부편집인 밥 우드워드의 신간 '공포 : 백악관 안의 트럼프'에 대해 책에 언급된 내용은 엉터리라고 강조한 뒤 "우리는 한국과의 무역협정을 개정했고 몇 주 뒤 유엔 총회 기간 중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과의 무역협정 개정은 약 두 달이라는 오랜 시간에 걸쳐 이루어졌고 아주 가까운 시일 안에 조인식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는 "개정안은 매우 합리적이며 상당히 수월하게 이뤄졌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개정 협상을 시작할 때만 해도 한국과의 무역협정은 끔찍한 내용이었다. 그것은 나와 경쟁했던 누군가에 의해 체결된 것이었는데 그녀(힐러리 클린턴)가 이룬 협정은 미국으로부터 일자리를 빼앗아가는 것이었지만 우리는 많은 일자리를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게 만드는 쪽으로 협정을 개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정된 한국과의 무역협정이 훌륭한 협정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들에게는 훌륭한 협정이고 우리에게는 공정한 협정이 될 것이다. 과거의 협정은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기 때문에 개정안은 매우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편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에 관해 캐나다와도 공정한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권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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