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참의원 일부개선 투표 마감 후 자민당 당사로 들어서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2일 한일 무역 갈등과 관련 "한국 측이 제대로 답을 가져오지 않으면 건설적인 논의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21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연립 여당이 승리를 확정지은 후 가진 아사히TV와의 인터뷰에서 "한국이 전후 체제를 만들어 가는 가운데 한일 관계 구축의 기초가 된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에 반하는 대응을 하고 있는 것은 정말로 유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강제 징용 문제는 한일 청구권 협정에 어긋나는 것"이라는 기존의 입장을 되풀이 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일본 정부의 대 한국 수출 규제는 결코 보복적인 조치가 아니라 안보와 관련된 무역 관리를 위한 것"이라며 "무역 관리에 대해 3년간 협의를 하고 싶다고 한국에 제의했지만 답변을 주지 않았다. 한국 측에는 성실하게 대응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연립 여당인 자민·공명당은 이번 참의원 선거에서 과반수가 넘는 142석을 확보하며 승리했다.

/조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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