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우드 마블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아바타'를 제치고 역대 최고의 글로벌 흥행 영화에 등극했다.

21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글로벌 박스오피스에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지난 주말 전 세계에서 개봉 13주 만에 27억9000만 달러(3조2800억 원)의 수익을 올리며 역대 최고 수익을 기록했다.

'아바타'는 지난 2009년 개봉해 27억8900만 달러를 벌어들여 10년 동안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그러나 미국 내 흥행 순위는 2위를 차지했다.

미국 내 역대 흥행 1위는 2015년 개봉한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로 8000만 달러(940억원)를 기록했다.

마블 스튜디오 회장 케빈 파이기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아바타가 너무 오랜 기간 이 기록을 유지해왔다"며 흥행 기록을 경신한 것을 자축했다.

파이기는 그러나 "흥행기록은 물가 상승분을 감안할 필요가 있고 카메론 감독은 언젠가 다시 이 기록을 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부에서는 어벤져스의 흥행 기록을 10년 전 아바타의 흥행 성적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문제제기를 한다.

10년간의 물가 상승분을 감안할 때 아바타의 수익이 더 높은 가치를 가졌다는 것이다.

/박남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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