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나란히 앉아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최근 북한과 매우 긍정적인 서신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실무협상 재개에 대해서는 시기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CNN,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 회담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새로운 회담이 예정됐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니다. 하지만 우리는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 아마 그들은 우리를 만나고 싶어 할 것이다.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고 답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핵 또는 미사일 실험은 없다. 아무 것도 없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실무협상 일정에 대해서는 "그들(북한)이 준비될 때 우리도 준비가 될 것"이라며 언젠가 그렇게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서신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 사이를 직접 오갔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미 행정부는 이날 북한과의 관계 회복을 연달아 발언하며 총공세를 펼치는 모습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CBS와의 인터뷰를 통해 "북한과의 협상이 빠른 시일 내 다시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폭스뉴스 방송의 '폭스 앤드 프렌즈'에 출연해서는 "국무부는 북한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가졌다"고 발언하며 북미 회담과 관련해 물밑 작업이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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