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이 29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하하는 스티커를 라인스토어에서 판매한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 글을 올렸다.

라인은 이날 라인플러스 홈페이지 '뉴스 룸'(NEWS ROOM) 메뉴에 '심사 가이드라인 위반 스티커 판매에 대해 사과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 글은 먼저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을 통해 제작된 문재인 대통령에 관한 부적절한 콘텐츠가 심사 지침을 위반했음에도 라인스토어에서 공개 및 판매된 것에 대해 사과를 표명했다.

해당 스티커는 28일 20시경부터 판매가 시작돼 21시 58분에 삭제됐다. 현재는 판매 및 사용이 금지된 상태다.

라인 크리에이터스 마켓은 누구나 라인 스티커 콘텐츠를 제작해 판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스티커 콘텐츠를 심사한 후 공개 및 판매해왔다. 하지만 문 대통령 비하 스티커는 심사 과정 미비로 인해 검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콘텐츠임에도 걸러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인은 일본·대만·태국·한국 등 글로벌 이용자 수가 1억6400만 명에 달하는 메신저다. 특히 일본에서는 라인 월간 이용자수가 8000만 명에 이르는 국민 메신저다. 이들 국가에서는 라인 메신저와 함께 라인스토어가 운영된다.

/조경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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