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규제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추석 연휴 해외 여행지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관광지로 가려는 사람은 줄고, 동남아시아 수요는 늘었다.

위메프가 올해 추석 연휴 주간(7~15일) 항공권 예약 내역을 분석한 결과, 일본으로 가는 항공권 예매 비중은 지난해 추석 연휴 주간과 비교해 64% 감소했다. 도시별로는 도쿄는 71%, 후쿠오카 66%, 오사카 62% 줄었다.

지난해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 예매 순위는 1위 다낭(14.8%)을 제외하고 일본 여행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2위 오사카(13.8%), 3위 후쿠오카(10.4%), 4위 도쿄(10%), 오키나와(5.8%) 순이었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오사카(5위 5.3%)를 제외한 후쿠오카(6위), 도쿄(7위), 오키나와(14위)가 모두 5위권 밖으로 밀렸다.

일본 주요 도시가 빠진 자리는 동남아 관광 도시가 채웠다. 1위는 계속 다낭(12.6%)이었고, 2위는 방콕(6.5%), 3위 괌(6%), 4위 세부(5.4%) 순이었다.

/조경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