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워싱턴=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북한이 9월 말 북미 비핵화 실무협상 재개 의지를 밝힌 데 대해 "나는 언제나 만남은 나쁜 게 아니라 좋은 것이라고 말한다"고 화답했다.

백악관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용기 탑승 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실무협상 재개 메시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방금 낸 성명은 매우 흥미로운 것"이라고 긍정적인 반응을 내놨다. 이어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볼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신의 대북외교 성과를 또 강조했다. "그동안 우리는 인질들과 위대한 영웅들의 유해를 돌려받고 있다. 아주 오랫동안 핵실험은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최선희 외무성 제1 부상 명의 담화를 통해 "9월 하순께 합의되는 시간과 장소에서 미국 측과 마주앉아 지금까지 우리가 논의해온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토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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