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내년 2·8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오영식 의원은 25일 "계파정치의 행태에 대해서는 최고위원의 모든 권한을 동원해서라도 불이익을 주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이날 오전 BBS라디오 '양창욱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소모적인 계파 정치를 청산하고 정파를 활성화시키고 싶다"며 "자기 밥그릇 챙기는 식의 계파 정치를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야당이 강력하고 안정적인 리더십을 세워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소모적인 계파정치의 폐해가 원인 중에 하나"라며 "당원과 지지자들을 당의 중심으로 세워내지 못하고 당원들의 정치적 성장을 보장하지 못하는 것도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야당이 싸울 때는 싸우고 양보할 때는 양보하고 협력할 때는 협력하면서 민생을 책임지는 유능한 정당으로써의 모습들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공천을 포함한 당내 주요 의사결정들이 민주주의 원칙에 입각해서 공정하게 운영되지 못한 모습들 속에서 당원과 국민들의 실망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당내 일각에서 문재인·박지원·정세균 의원의 불출마 요구와 관련해선 "고민해봐야 할 문제지만 어떤 특정인을 배제하는 논리로 내세우거나 특정인들의 불출마를 공개적으로 직접 거론하는 방식은 적절치 않다"며 "그들의 출마 결정은 존중돼야 한다"고 지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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