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고인쇄박물관이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박물관 세미나실에서 ‘먹(墨)으로 찾는 동아시아 인쇄사’라는 주제로 2019 청주‘먹(墨)’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국내의 먹, 인쇄 전문가와 일본, 프랑스 등 국외 학자들이 참여해, 발표와 토론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기록문화의 중심지인 청주에서 먹의 역사, 활용 등에 대해 알아보고, 동아시아 인쇄사를 조명해보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첫날인 17일에는‘조선왕조실록의 먹’이라는 주제로 경북대학교 엄태진 교수의 기조 강연과‘고려먹 단산오옥’에 대해 국립중앙박물관 성재현 학예연구관의 특별강연이 진행된다. 

이어서 △프랑스 잉크 제조 및 사용(Thierry PIEL, 프랑스 낭트대학교 역사학과) △한·중·일 삼국의 송연가마 비교(한상묵, 대한민국 전통먹 숙련기술자 1호) △중성자 산란을 이용한 먹에 사용된 그을음의 종류 구별 및 그 필요성에 대해(김만호,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일본 인쇄의 역사와 문화(宇田川龍馬(우다가와 료우마), 도판 인쇄박물관) 등의 발표와 토론이 있다.

둘째날인 18일에는 △영양 송연먹의 형성 배경과 전승과정(이영재, 영양군 산촌박물관) △송연먹과 유연먹(윤용현, 국립중앙과학관) △일본의 먹과 서예문화(김주회, 한국미술서예채널) △한국의 서예역사와 필묵문화(조수현, 원광대학교 서예학과) △일본의 먹 만들기와 문화교류(다케즈미 스스무), 고매원), 한국 인쇄문화의 시원과 발전에 관한 연구(김성수, 청주대학교 문헌정보학과) 등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주제발표 이후 발표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의견을 나누는 종합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국제학술대회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구체적인 학술대회 정보는 홈페이지(http://cheongju.go.kr/jikjiworld/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개막식은 17일 오후 1시 30분에 시작한다.
/김석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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