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소방사 진두리, 소방교 김일호.
왼쪽부터 소방사 진두리, 소방교 김일호.

남양주소방서(서장 권현석)가 119구급대 소속 소방교 김일호, 소방사 진두리가 119구급차량 내에서 산모 분만을 유도해 건강한 신생아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15시 01분경 집에서 '진통 및 양수가 터졌다'라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진통을 호소하는 산모를 만났다. 아이의 머리가 나온 상태로 긴급하게 병원으로 이송하던 중 산모는 진통이 심했고 곧이어 구급대원의 분만 유도를 통해 구급차 내에서 무사히 출산했다.

구급대원들은 호흡이 약하고 청색증이 관찰되는 아이에게 기도흡인 및 산소를 투여하는 등 응급처치하며 병원으로 빠르게 이송했다. 병원 도착 직전 아이는 자극에 반응했고 산모는 분만 후 통증 없이 안정적인 상태로 입원했다.

출동했던 김일호 소방교는 "산모가 힘들어하는 모습에 초조하기도 했지만 매뉴얼대로 침착하게 대응해 무사히 출산한 것 같다"며 "산모와 아이 모두 무사해서 다행이다. 건강하게 퇴원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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