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가 속초수협 옛 건물에 들어서는 청년몰 조성을 위한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의 첫 삽을 뜬다.

청년몰 조성사업은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와 청년과 여성의 창업 기회와 공간을 제공하고 공용공간, 기반시설 등을 설치하는 사업으로 이달말 공사에 들어가 내년 2월 오픈할 예정이다.

지난해 11월에 중소기업벤처부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된 청년몰 조성사업은 건물 노후화가 심각한 속초수협 옛 건물을 허물고 청년몰을 신축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옛 건물을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과 부족한 관광인프라 공간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서 왔고, 속초의 역사를 일궈온 시간적, 공간적 상징성 등을 감안한 결정을 통해  청년몰과 공용 공간으로 조성하게 되었다.
  
이번 청년몰 조성사업은 국비 15억원을 포함한 총 48억여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연면적 2,245.64㎡의 공간에 20개의 개별점포와 코워킹스페이스, 다목적실 등을 조성하게 된다.

특히, 46년이 경과한 노후된 건물을 리모델링을 통한 다중시설로 활용하게 됨에 따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내진설계를 반영한 구조보강공사로 추진한다. 

 이를 위해, 지난 달 대수선 건축 인․허가와 실시설계를 마친 상태로 구조보강공사는 이달 공사에 들어가 11월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한, 구조보강공사기간 중 리모델링 공사도 착수하여 공사기간을 최대한 앞당겨 내년 2월중 청년몰을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청년몰에는 20개 점포가 들어서 해산물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코너와 가죽공예, 기념품 등을 전시판매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이 곳에 입주할 청년상인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지금까지 40여명이 신청하여 면접심사가 이뤄지고 있으며, 최종 20명의 청년상인을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속초시는 이 일대가 갯배와 청호동, 실향민, 배 목수 이야기 등 다양한 스토리가 촘촘하게 얽혀있는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지역인 만큼 청년몰을 매개로 한 문화공간으로 확장하는 전략을 펼치는 한편, 시민과 관광객들이 길게 머무를 수 있는 새로운 관광 명소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철수 속초시장은 “청년몰을 성공적으로 조성하여 청년상인들의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속초수협 옛 건물 일대의 정비를 통해 도심 상권 부활의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사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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