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 생산라인. 사진=기아자동차 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내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셀토스 생산라인. 사진=기아자동차 제공

(조경종 기자)국내 완성차업계의 쏠림현상이 확연해지고 있다.

28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국내 완성차 시장에서 현대·기아차의 합산 점유율은 81.7%에 이른다.

반면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지엠은 각각 5~6%의 점유율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올해 3분기에 5개 완성차업체는 내수시장에서 36만2233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현대차는 이중 16만3322대(45.1%)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기아차는 13만2447대(36.6%)로 2위에 올랐다. 이어 르노삼성 2만4098대(6.7%), 쌍용차 2만4020대(6.6%), 한국지엠 1만8346대(5.1%) 순이었다.

현대차의 경우 2016년 3분기 13만1339대에서 올 3분기 16만3322대로 3만대 이상 판매가 증가했다. 점유율 역시 같은 기간 38.7%에서 45.1%로 무려 6.4%p 증가했다.

기아차 역시 2016년 3분기 11만9710대에서 올 3분기 13만2447대로 판매가 증가했다. 점유율은 35.2%에서 36.6%로 1.4%p 증가했다.

현대·기아차는 올해 국내시장에 팰리세이드와 모하비, 베뉴와 셀토스 등 SUV 신차를 잇따라 내놓으며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이는 SUV를 주력으로 하는 쌍용차에 직접적인 위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군산공장을 폐쇄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던 한국지엠은 점유율이 반토막 났다. 2016년 3분기에 점유율 12.1%를 유지했던 한국지엠은 올 3분기 1만8346대를 판매하는데 그치며 점유율이 5.1%에 그쳤다. 3년 만에 7%p 감소하며 5개 완성차 중 꼴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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